절약은 생활

치약, 마지막 한 방울까지 써 보자. 자르고 가르고, 치약 튜브 분해

코드원 2025. 1. 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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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짜고 짜고ᆢ
파고 파서ᆢ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어 보입니다.
버려야 할까요?  
이 정도면 알뜰하게 사용한 거 아닌가요?
아내에게 자랑삼아 한마디 합니다.

여보, 나 알뜰하게 사용했지?
칭찬을 기대하며 쓰러기통에 버리려는 순간

부인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뭔가 잘못하여 들킨 듯ᆢ순간 꽁딱꽁딱
또 뭔 잔소리를 들어야 할지ᆢ


아내ᆢ몇번 더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
더 이상 안 나오는거 맞어?
나ᆢ봐봐 ㆍ 더 이상 안 나온다고요ᆢ
아내ᆢ진짜? 내가 한번 해 볼까?

아내는 가위를 가져온다ᆢ

나ᆢ아이고 됐어요ᆢ내가 할께ㆍ내가 한다고요.

그렇게 튜브의 윗부분을 가위로 자릅니다.



잘랐습니다


오우.
튜브 상단부 구석 구석에 미쳐
밀려 나오지 못한 치약이 꽤 남아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직 몇번은 사용할 수 있겠는데요.
아내가 옳았습니다.

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디 한번 칫솔에 뭍혀보겠습니다.


오우ᆢ한번 사용뿐만 아니라 아직도 남은 잔량으로 보아
2번은 더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끝일까요?


튜브에도 잔량이 있어 보입니다.
치약튜브의 속을 알수 없군요. ㅎ
그렇게 비틀어 대며 짜고 짜고 짰는데 말이죠.

치약. 너의 끝은 어디니?


이번에는 튜브를 세로로 갈라 보겠습니다.
먹이를 먹은 통통한 뱀의 뱃속을 가르는 것은 봤어도ᆢ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 하기 전에 통통한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는 해 봤지만ᆢ

내용물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빠짝 들러 붙은
치약통의 배를 갈라 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ㅎ 그 동안 알뜰하게 사용한 것은 맞습니다.
아주 그냥 건더기 없이 최대한 사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칫솔로 한번 긁어 모아 보겠습니다.


오우ᆢ약간의 면적만 긁었는데 한번 사용량이 충분합니다.


앞으로 3.4번은 더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절약은 청승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어쩌다 한번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은 흉내 낼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쩌다 어쩌다 자꾸 자꾸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생각의 크기가 달라지고
생활 방식이 바뀝니다.

 

그렇게 해서 부자되었냐고요? ㅎㅎ 글쎄요. 부자의 기준이 뭔가요?


땅파봐라 100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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